진스브리프 주간 수급 브리핑 #006 – 최근 2주간 지속된 수급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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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 하루 만에 17.91% 폭등하는 극단적인 반등이 나왔고, 다시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는 흐름이 반복됐습니다.

8월 들어 변동성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하루 4~5%씩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이 정신없이 움직이는 동안에도, 계속 같은 방향으로 돈이 움직인 종목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그 흐름을 짚어봅니다.

이번 자료를 보기 전에

이번 자료의 금액은 8월 7일 하루 기준 수급이고, 괄호 안의 숫자는 같은 방향으로 이어진 연속 거래일수입니다.

따라서 이번 브리핑은 2주간 누적 매수액이 아니라, 수급 방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를 보는 자료입니다.

앞선 #004에서는 급락 당시의 수급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그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방향성을 확인합니다.

연기금, 이 종목들은 15일이나 사들였다

8월 7일 기준 연기금 순매수세가 여러 거래일 연속 이어진 종목들입니다.

[ 연기금 순매수 TOP5 – 한화솔루션(15일연속), LG CNS(10일연속), 우리금융지주(10일연속), 포스코인터내셔널(9일연속), GS건설(7일연속)]

방산·금융·건설 등 업종에 걸쳐 분산된 매수세가 눈에 띕니다.

외국인, 이 종목은 2주 내내 놓지 않았다

외국인 순매수 역시 특정 업종에 걸쳐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 외국인 순매수 TOP5 – HMM(15일연속), HD현대(13일연속), 미래에셋증권(10일연속), 현대로템(9일연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7일연속)]

해운, 조선, 방산, 증권 등으로 수급이 분산되어 있어 특정 테마 하나로 묶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계속 팔린 종목들

연기금 순매도가 이어진 주요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기금 순매도 주요 종목 – 현대백화점(15일연속), 한국항공우주(11일연속), 롯데쇼핑(9일연속), 신세계(7일연속)]

외국인 순매도는 제주반도체, 대덕전자, 대한광통신,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후공정·부품주에 집중됐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주요 종목 – 제주반도체(6일연속), 대덕전자(6일연속), 대한광통신(5일연속), 한미반도체(5일연속)]

한미반도체의 경우 52주 소외지수가 32로 나타났는데, 이는 52주 저점과 고점 사이에서 현재 주가가 어디쯤 위치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로, 숫자가 낮을수록 52주 고점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를 두고 “반도체가 끝났다”는 식으로 산업 전망을 단정하기보다는, 최근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 이후 나타난 차익실현 가능성과 연결지어 수급 관점에서만 해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동상이몽 – 외국인과 기관이 엇갈린 종목

이번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같은 종목을 두고 외국인과 연기금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사례들입니다.

신세계: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연기금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현대로템: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연기금은 매도로 전환

한화솔루션: 연기금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은 8월 7일 하루 기준 약 375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

수급만 놓고 보면 두 투자 주체가 서로 다른 판단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관련 정책 기대감이 거론되는 종목이기도 한데, 연기금의 지속 매수와 외국인의 매도가 어떤 배경에서 갈리는지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고, 정책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이 공존할 가능성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급이 말해주는 것

이번 2주간의 수급 흐름을 정리하면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반도체 후공정·부품주는 외국인 매도 스트릭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급등 이후 차익실현 가능성과 연결지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연기금은 방산·금융·건설 등으로 분산된 매수 흐름을 보였습니다.

셋째, 변동성이 극심했던 시장에서도 7일에서 15일 이상 같은 방향이 이어진 종목은, 단순히 하루짜리 수급보다는 지속성 있는 흐름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연속 매수가 곧 앞으로의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릭은 수급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 주가 방향을 예측하는 신호는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합니다.

투자포인트

이번 자료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가장 많이 샀느냐보다, 누가 계속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느냐입니다.

현재 자료는 일별 금액과 연속일수를 기준으로 한 분석이며, 2주간 누적 순매수 금액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가능하다면 주간 누적 수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소스를 추가로 확보해 금액 기준 분석도 보강할 예정입니다.

🚀 한 줄 요약

이번 2주간 수급의 핵심은 금액보다 지속성이었습니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계속 사고 판 종목들이 분명히 갈렸습니다.

💬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시나요?

외국인과 기관의 판단이 엇갈린 한화솔루션, 여러분은 어느 쪽 흐름에 더 무게를 두시나요?

같이 보면 좋은 글

주간 수급 브리핑 #004

주간 수급 브리핑 #005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급 데이터는 주달(judal.co.kr) 기준이며 실제 시장 데이터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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