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AI 버블 논쟁과 HLB 급락이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급을 보면 시장은 AI를 떠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 돈이 어디로 흘렀는지 정리합니다.
1. 📉 한 주의 흐름을 되짚어보면
이번 주는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습니다. 화요일(7일) 삼성전자가 역대급 영업이익(89조4000억원)을 발표했음에도 코스피는 8% 넘게 폭락하며 7404선까지 밀렸습니다. 다음 날(8일)에는 메타의 유휴 컴퓨팅 자원 판매 소식이 AI 투자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추가로 급락했습니다.
목요일(9일)에는 반도체 투자심리 일부 회복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0.62% 오른 7291선으로 반등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인 오늘은 HLB의 FDA CRL 소식으로 바이오주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시장은 개장과 함께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대 반등 출발했습니다.

2. 🤖 AI는 떠난 것이 아니라 이동했다
AI 관련 종목이 조정을 받은 건 맞지만, AI 산업 자체가 후퇴한 신호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들은 오히려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상향하며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수급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에서도 이 흐름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기, LS일렉트릭 같은 일부 AI 인프라 관련주에서도 확인됐습니다. AI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AI 생태계 안에서 다음 수혜 구간을 찾아 이동하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3. 💡 돈은 AI 공급망 안에서 순환했다
GPU와 HBM 중심에 머물던 관심이 전력기기, 원전, 전선, 첨단 패키징 쪽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코스피에서는 대원전선, 가온전선 같은 전선주와 금호타이어 같은 개별 종목이 두 자릿수 급등을 기록했고, 원전·전력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에도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반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광통신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실현이 나타나는 등, AI 공급망 내부에서도 업종 간 순환매가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4. 🧬 HLB가 흔든 바이오 투자심리
이번 주 가장 충격적인 개별 이슈는 HLB의 FDA CRL 수령이었습니다. 리보세라닙의 세 번째 CRL 소식에 계열사인 HLB글로벌은 하루 만에 약 30% 급락했습니다.
이번 CRL의 원인은 약효가 아닌 파트너사 항서제약의 제조·품질(CMC) 문제였지만, 시장은 헤드라인에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도 함께 위축됐습니다.
5. ⚡ 전력 인프라가 다시 주목받았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정작 부족한 것은 GPU가 아니라 전력이라는 인식이 이번 주에도 계속 확인됐습니다.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신설이 겹치며 국내 전력기기 3사(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가 계속 불어나고 있고, 이번 주 수급에서도 관련주들이 반도체 자금 이탈의 반대편에서 매수세를 받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6. 📊 다음 주 체크포인트
①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로 다시 돌아오는지
② 전력기기·전선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어지는지
③ AI 데이터센터 관련 추가 투자 발표가 나오는지
④ HLB를 비롯한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회복되는지
⑤ 미국 CPI 발표 이후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
📌 결론
이번 주 시장은 AI를 버린 것이 아니라 AI 공급망 안에서 돈의 방향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분간은 GPU 하나보다 AI 인프라 전체를 함께 보는 시각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진스브리프 한 줄 요약: 이번 주 수급은 AI를 떠난 것이 아니라 AI 공급망 내부에서 반도체·전력기기·전선주로 순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HLB의 FDA CRL 이슈는 바이오 투자심리에 별도의 부담을 더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및 학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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