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팜 공모주 청약 전 3가지, 경쟁률 152대 1인데 확약은 거의 없다

바로팜은 약국이 의약품을 주문할 때 쓰는 앱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2026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22억 원을 냈고, 일반 청약은 11월 2~3일, 상장 예정일은 11월 11일(코스닥)입니다.
기관 경쟁률은 152대 1이었지만 의무보유확약은 사실상 없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16,400~20,200원)의 맨 아래인 16,4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청약 전에 가장 궁금한 세 가지만 골랐습니다.
이익이 어느 사업에서 나는지, 확약이 거의 없는 가운데 상장 뒤 물량이 언제 풀리는지, 하반기에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지입니다.

바로팜 공모주 청약 11월 2~3일, 공모가 16,400원 표지 카드

바로팜은 무슨 회사인가요?

여러 도매상의 의약품 재고와 가격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한 번에 주문할 수 있게 만든 약국용 주문 플랫폼입니다.
가입 약국은 24,787곳으로 전국 약국의 약 90%, 누적 주문 연결액은 약 7조 2,000억 원, 재주문율은 86%라고 회사가 밝혔습니다.

바로팜 한눈에: 가입 약국 24,787곳, 청약 11/2~3, 공모가 16,400원, 상장 예정 11/11
항목내용
일반 청약11월 2~3일 (미래에셋증권)
정해진 공모가16,400원 (희망 범위 16,400~20,200원의 맨 아래)
공모 주식 수·규모178만주(전량 신주), 약 292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공모가 기준 약 1,960억 원 (상장 예정 11,965,617주, 직접 계산)
환불·납입일11월 5일
상장 예정일11월 11일 (코스닥)

돈은 어디서 벌고, 이익은 어느 사업에서 나나요?

바로팜의 사업은 세 갈래입니다.
앱으로 주문을 이어 주고 수수료·광고를 받는 플랫폼, 의약품을 직접 사서 파는 직매입 유통, 건강기능식품·화장품 같은 자체 브랜드입니다.

바로팜 2026 상반기 사업부별 매출 비중과 영업손익: 직매입 -6.1억, 브랜드 +11.7억, 플랫폼 +16.6억
사업상반기 매출 비중상반기 영업손익
직매입 유통74.3% (매출 512억 원)약 -6.1억 원 (매출총이익률 9.9%)
브랜드15.3%약 +11.7억 원
플랫폼10.4%약 +16.6억 원

쉽게 말해 매출은 직매입이 가장 크지만 이익은 플랫폼과 브랜드에서 나고 있습니다.
직매입 비중이 더 커지면 매출은 늘어도 이익률은 낮아질 수 있어서, 이 비중이 청약 전에 볼 첫 번째 숫자입니다.

실적은 어떻게 변했나요?

매출은 2023년 116억 원, 2024년 455억 원, 2025년 967억 원으로 2년 만에 8배 이상 늘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690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순이익은 약 19억 원입니다.

바로팜 연결 매출 2023 116억, 2024 455억, 2025 967억, 2026 상반기 690억

다만 2025년은 영업손실이 약 39억 원이었고, 순손실은 약 97억 원이었습니다.
이 순손실에는 우선주 평가손실 약 61억 원이 포함돼 있고, 이 우선주는 2025년 11~12월에 보통주로 바뀌었습니다.
2023년 연결 재무제표는 감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도 알아 두셔야 합니다.

증권신고서가 제시한 올해 추정은 매출 1,746억 원, 순이익 약 70억 원입니다.
상반기 실적을 빼면 하반기에 매출 1,056억 원(상반기의 약 1.5배), 순이익 약 52억 원(상반기의 약 2.8배)이 나와야 합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약 1,960억 원을 올해 추정 순이익 약 70억 원으로 나누면 약 28배입니다(직접 계산).

수요예측은 어땠나요? 확약이 거의 없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10월 22~28일 기관 수요예측에는 814건이 신청했고 경쟁률은 약 152 대 1이었습니다.
그런데 의무보유확약은 15일짜리 1건(5,000주)뿐이고, 1개월·3개월·6개월 확약은 0건이었습니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이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이 약속이 거의 없다는 것은 기관에 배정된 물량도 상장 직후부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확약이 기관 배정 물량의 40%에 못 미쳐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공모 주식의 1%(17,800주)를 추가로 사서 상장일부터 6개월 이상 보유해야 합니다.

최종 공모가도 희망 범위의 맨 아래인 16,4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경쟁률은 높았고, 확약은 거의 없고, 가격은 맨 아래라는 세 사실이 함께 나왔다는 점까지만 확인되고, 이유를 설명한 보도는 찾지 못했습니다.

바로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52.4대 1, 의무보유확약 사실상 없음, 공모가는 희망 범위 맨 아래

상장 뒤 물량은 언제 풀리나요?

이 부분이 청약 전에 가장 놓치기 쉽습니다.
상장 직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주식은 전체의 30.33%(공모 178만주 + 기존 주주 매도 가능분)입니다.
한 달 뒤 약 324만 주가 더 풀릴 수 있어 누적 57.45%까지 늘어나고, 이 추가분은 대부분 벤처금융 보유 물량이라는 정리가 있습니다.

시점유통 가능 누적 비율
상장 직후30.33%
1개월 후57.45%
3개월 후58.29%
6개월 후59.42%
바로팜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 누적 비율: 직후 30.33%, 1개월 후 57.45%

최대주주 측 약 40%는 30개월 동안 팔 수 없다고 정리됩니다.
또 청약으로 받은 주식은 상장 후 3개월 안에 공모가의 90%(14,760원)에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이 있습니다.
배정받은 계좌에서 매도해야 하고, 다른 계좌로 옮긴 주식은 대상이 아닙니다. 행사 전날 코스닥지수가 상장 전날보다 10% 넘게 낮으면 행사 가격이 조정됩니다.

위험 요소도 알아 두세요

  • 직매입 유통은 매출의 대부분이지만 매출총이익률이 9.9%로 낮고 상반기에는 영업손실이었습니다.
  • 의무보유확약이 거의 없어 상장 직후 기관 배정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 올해 추정을 맞추려면 하반기 매출 1,056억 원, 순이익 약 52억 원이 필요합니다.
  •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40.8%이고, 사옥 매입으로 단기차입금이 148.5억 원, 재고자산이 194억 원입니다.
  • 경쟁: HMP몰, 더샵, 블루팜코리아 등이 경쟁하고 일부 대형 제약사가 자체 온라인몰을 키우고 있다는 5월 보도가 있었습니다.
  • 정책: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 겸영을 제한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라는 5월 보도가 있었고, 현재 상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청약 전에 확인할 것

바로팜 청약 전 체크리스트: 최소 증거금 164,000원, 환불 11/5, 상장 11/11
  • 증거금: 최소 청약 20주에 164,000원(16,400원 × 20주 × 50%, 직접 계산), 100주는 820,000원입니다.
  • 같은 날 동원파츠도 청약이 열려 두 종목을 모두 청약하면 증거금이 각각 필요합니다.
  • 배정: 일반 청약은 공모 물량의 25~30%(44만 5,000~53만 4,000주)이고, 절반 이상은 균등 배정입니다.
  • 환불일은 11월 5일, 상장 예정일은 11월 11일입니다.
  • 상장 한 달쯤 뒤(12월 중순 전후)에는 유통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일정에 적어 두세요.
  • 공모자금은 의약품 생산시설 약 140억 원, 브랜드 해외 진출 약 76억 원, AI 투자 약 70억 원대에 쓸 계획입니다.

정리하면, 바로팜은 약국 90%를 가입자로 둔 주문 플랫폼이고 올해 상반기에 처음 이익을 냈습니다.
청약 전에 볼 세 가지는 직매입 비중, 확약과 상장 뒤 물량 일정, 하반기 실적 조건입니다.

출처

이 글은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공모주는 상장 후 공모가보다 내려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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