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ory: 세계 1위가 먼저 찾아온 날
상상해 보십시오.
전 세계가 줄을 서서 굽신거리는 회사가 있습니다. 시가총액 5조 달러,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회사. 누구나 이 회사 칩 하나 받으려고 안달이 난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회사의 수장이 먼저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날아옵니다.
6월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에 들어옵니다. 사흘 뒤인 6월 8일, 그는 직접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가 구광모 LG 회장과 한 시간을 보냅니다. 줄 서서 만나달라고 한 게 아니라 세계 1위가 먼저 찾아온 겁니다.
그리고 2주 뒤인 6월 22일, 이번엔 LG가 움직입니다. LG CNS 현신균 사장, LG전자 김병훈 CTO, LG이노텍 민존 CTO 등 그룹의 머리들이 무려 30명 넘게 미국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로 날아갑니다.
채 한 달이 안 되는 시간에 양쪽을 정신없이 오간 이 흐름. 도대체 반도체 하나 안 만드는 LG한테, 세계 1위가 왜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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