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은 왜 ‘네’ 마녀일까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한동안 정말 마녀가 셋이었습니다. 개별주식선물 시장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6년 7월 27일, 그 네 번째 마녀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네 마녀는 대체 누구인가
‘네 마녀’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 상품 4가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① 주가지수선물: 코스피 같은 지수 전체를 미리 사고파는 약속 ② 주가지수옵션: 그 지수를 특정 가격에 사고팔 권리 ③ 개별주식선물: 특정 종목 하나를 미리 사고파는 약속 ④ 개별주식옵션: 특정 종목을 특정 가격에 사고팔 권리.
이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같은 날 겹치는 것을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은 언제부터 ‘네 마녀’가 됐을까
한국에서는 2008년 5월 개별주식선물이 도입됐습니다.
그 결과 2008년 6월 12일이 국내 첫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됐습니다. 그전까지는 국내 시장의 동시만기 상품이 3가지뿐이었습니다.
미국은 왜 한때 ‘세 마녀’였을까
미국에서는 개별주식선물을 전문으로 거래하던 OneChicago 거래소가 2020년 9월 18일 마지막 거래를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개별주식선물 거래가 사실상 사라졌고, 실제 상품 구조는 한동안 3가지(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로 좁혀졌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네 마녀’보다 ‘세 마녀(트리플 위칭)’라는 표현이 구조상 더 정확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다시 네 마녀가 됐다
2026년 7월 27일, 미국의 대형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그룹이 미국 상위 50개 이상 종목을 대상으로 개별주식선물 거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네 번째 마녀가 사라진 게 아니라,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다만 상품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모든 만기 일정이 곧바로 한국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각 상품의 만기 규칙은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왜 날짜가 다를까
한국은 3·6·9·12월 둘째 목요일, 미국은 3·6·9·12월 셋째 금요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2026년 9월만 봐도 한국은 9월 10일, 미국은 9월 18일로 날짜가 다릅니다.
단순히 ‘목요일이냐 금요일이냐’의 차이가 아니라, 각 거래소가 정한 만기 규칙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웩더독’은 왜 같이 등장할까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나 포지션 변화가 현물시장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흔히 ‘웩더독’이라고 표현합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입니다.
다만 네 마녀의 날이라고 해서 파생상품 때문에 주가가 반드시 급락하는 건 아닙니다. 거래량이나 수급이 평소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네 마녀의 날 = 무조건 폭락? 아니다
이름 때문에 ‘이날은 무조건 시장이 크게 흔들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 공식은 없습니다.
2008년 한국의 첫 네 마녀의 날 이후로도, 시장 반응이 항상 극단적이었던 건 아닙니다.
결국 이름 자체보다, 그날의 프로그램매매·수급·시장 상황을 함께 보는 게 중요합니다.

다가오는 네 마녀의 날 체크포인트
2026년 마지막 네 마녀의 날은 한국 기준 12월 10일(목)입니다.
그날 확인하면 좋을 것들입니다.
① 선물·옵션 만기 일정 ② 만기 전후 거래량 ③ 외국인·기관 수급 ④ 프로그램매매 흐름 ⑤ 특정 대형주에 수급이 몰리는지.
‘네 마녀니까 무조건 조심’이 아니라, 평소보다 조금 더 주의해서 지켜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런 만기일 수급 이야기는 만기일마다 코스피가 흔들리는 이유, 프로그램매매로 읽는 법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투자 포인트
네 마녀의 날이라는 이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 파생상품의 만기가 한 시점에 겹친다는 시장 구조가 중요합니다.
뉴스에서 ‘네 마녀의 날’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단순히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날’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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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은 무서운 날의 이름이 아니라, 여러 파생상품의 만기가 한꺼번에 겹치는 시장 구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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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직도 ‘주가가 크게 빠지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본 글은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진 (Jin) — 개인 투자자로서 공시, 실적 자료, 산업 리포트를 직접 확인하며 분석 글을 작성합니다. 단순 뉴스 요약이 아니라, 숫자 이면에 있는 의미와 시장 반응의 이유를 정리하는 데 집중합니다. 특정 종목 추천이나 매수·매도 권유는 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에 필요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