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11일째, 현대차를 12일째 팔았다 [주간 수급 브리핑 #011]

10월 6~8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6조 4,467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조 3,578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외국인 연속 순매도가 각각 11거래일째, 12거래일째였습니다.

주간 수급 브리핑 #011 표지, 10월 6~8일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6조 4,467억 원

10월 3일 개천절이 토요일이라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었고, 9일은 한글날이어서 이번 주 거래일은 사흘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사흘 동안 얼마나 팔았나’와 함께 ‘이미 며칠째 이어진 흐름인가’를 같이 봅니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6조 4,467억, 개인은 6조 3,578억 순매수

한국투자증권 OpenAPI 기준으로 10월 6~8일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매를 정리했습니다. 단위는 억 원입니다.

순매도는 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을 때 그 차이를 말합니다. 기타법인은 개인·외국인·기관에 속하지 않는 법인 등을 묶은 항목입니다.

날짜 코스피 개인 외국인 기관
10/6(화) 6,941.39 (-0.89%) +7,441 -17,577 -37
10/7(수) 6,803.90 (-1.98%) +26,183 -26,188 -7,101
10/8(목)* 6,625.93 (-2.62%) +29,954 -20,702 -16,780
3일 합계 10/2 대비 -5.39% +63,578 -64,467 -23,918

* 10월 8일 수치는 잠정 집계이며 다음 거래일 재확인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코스피 등락률은 10월 2일 종가 7,003.74 기준입니다.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과 개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비슷했습니다. 다만 순매매는 각 주체의 매수 금액과 매도 금액의 차이라서, 한 주체의 순매수와 다른 주체의 순매도가 비슷해도 둘 사이의 직접 거래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그대로 받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10월 7일에는 개인 +2조 6,183억 원, 외국인 -2조 6,188억 원으로 두 숫자가 거의 같았지만, 같은 날 기관(-7,101억 원)과 기타법인(+7,105억 원)도 비슷한 크기로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3일 기준으로는 기관이 2조 3,918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타법인이 2조 4,806억 원을 순매수해, 네 주체의 합계가 0에 가깝게 맞춰집니다.

코스피 프로그램 순매매는 같은 기간 4조 2,974억 원 순매도였습니다. 투자자별 수급과는 집계 기준이 다른 별개 지표입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2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는 1,080억 원까지 줄어 있었습니다(주간 수급 브리핑 #010 참고).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0월 6일에는 1조 7,577억 원으로 다시 커졌습니다.

10월 6~8일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매, 외국인 순매도 6조 4,467억 원과 개인 순매수 6조 3,578억 원

시장 전체로 보면 외국인의 순매도가 두드러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흐름은 이번 주에 갑자기 나타난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이어지던 것일까요?

현대차 12거래일·SK하이닉스 11거래일, 외국인 연속 순매도

연속일수는 같은 투자자가 같은 방향으로 끊기지 않고 순매수 또는 순매도한 거래일 수입니다. 10월 8일을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OpenAPI의 종목별 일별 수급(최근 30거래일 조회)으로 셌고, 금액은 그 연속 구간의 순매매 합계입니다.

하루의 순매도는 흔하지만, 며칠째 같은 방향이 이어지면 일시적인 매매인지 꾸준한 흐름인지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종목별 수급은 한국거래소(KRX) 정규장 기준이며, 대체거래소(NXT)를 합친 통합 화면과는 수치와 연속일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종목 외국인 연속 구간 합계 기관 (10/8 기준)
현대차 12일 순매도 -3,781억 7일 순매도 (-1,374억)
SK하이닉스 11일 순매도 -10조 2,774억 3일 순매도 (-4,934억)
삼성전자 8일 순매도 -4조 1,501억 3일 순매도 (-1조 3,533억)
NAVER 7일 순매도 -1,366억 7일 순매도 (-1,263억)

연속일수와 구간 합계는 투자자마다 각자의 연속 구간 기준이라, 외국인과 기관의 구간은 서로 다릅니다.

SK하이닉스의 구간 합계 10조 2,774억 원은 사흘이 아니라 11거래일 동안의 합계입니다. 이 기록은 10월 2일 이전부터 이어졌고, 연휴로 쉰 날은 거래일에서 빠집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가 10월 6일 6거래일째, 7일 7거래일째, 8일 8거래일째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별도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NAVER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7거래일 연속 순매도였습니다. 이 밖에 한국전력(-322억 원)과 기업은행(-310억 원)도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도였습니다.

외국인 연속 순매도 종목, 현대차 12거래일과 SK하이닉스 11거래일

외국인이 판 종목과 달리, 기관이 꾸준히 사들인 종목도 있었습니다.

기관이 연속 순매수한 종목은 어디였나

종목 기관 연속 구간 합계 외국인 (10/8 기준)
리노공업 7일 순매수 +1,787억 1일 순매수 (+1억)
삼성SDI 6일 순매수 +1,637억 1일 순매도 (-118억)
NH투자증권 7일 순매수 +187억 4일 순매도 (-131억)
LS머트리얼즈 6일 순매수 +181억 3일 순매도 (-135억)

삼성SDI, NH투자증권, LS머트리얼즈는 기관의 연속 순매수와 외국인의 순매도가 같은 시점에 겹쳤습니다. 리노공업은 외국인이 +1억 원으로 사실상 변동이 없었습니다. 기관이 샀다는 사실이 이후 주가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기관 연속 순매수 종목, 리노공업 7거래일과 삼성SDI 6거래일

엇갈린 종목, 그리고 연속이 멈춘 LG전자

종목 외국인 기관
대한항공 4일 순매수 (+361억) 4일 순매도 (-344억)
하나금융지주 3일 순매수 (+189억) 3일 순매도 (-251억)
주성엔지니어링 1일 순매수 (+571억) 2일 순매도 (-683억)
HMM 6일 순매수 (+266억) 3일 순매도 (-129억)

네 종목 모두 외국인은 순매수, 기관은 순매도로 방향이 갈렸고, 연속일수는 종목마다 1일에서 6일까지 달랐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주 수급과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이었습니다.

10월 6일에는 주가가 7.87% 올랐고, 외국인이 451억 원, 기관이 471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구간 합계 1,890억 원)였습니다.

10월 7일에는 주가가 9.89% 내렸습니다. 기관은 200억 원을 순매도해 연속 순매수가 멈췄고, 외국인은 1,32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10월 8일에는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구간 합계 -2,134억 원)였고, 기관은 32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하루의 순매수만으로 기관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수급과 주가가 같은 시기에 움직였다는 사실만 전하며, 한쪽이 다른 쪽의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방향이 갈린 종목과 LG전자 수급 변화

다음 주 확인할 것

다음 주에 확인할 항목을 관찰 기준으로만 정리합니다.

첫째,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록이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현대차 12일, SK하이닉스 11일, 삼성전자 8일이 다음 거래일에 늘어나는지 끊기는지가 기준입니다.

둘째, 기관 연속 순매수 종목에서 그 흐름이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투자 포인트

첫째, 시장 전체의 순매수·순매도 규모와 종목별 연속일수는 서로 다른 정보이므로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방향인지 다른 방향인지를 함께 보면 종목별 수급 구조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연속 기록은 언제든 멈출 수 있으므로 연속일수 자체를 매매 신호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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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시장 수급만 보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두드러졌지만, 종목별 연속일수를 함께 보면 이미 이어지던 흐름과 주체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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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연속 순매도 종목 중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무엇인가요?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 기타 중에서 댓글로 남겨 주세요.

이 글은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간 수급 브리핑 #011 마무리, 다음 주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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