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란? 주연테크·케이엠제약 가처분으로 본 관리종목부터 정리매매까지의 순서

내가 가진 종목에 “관리종목”이라는 딱지가 붙었다면, 그다음은 곧바로 상장폐지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시가총액이나 주가가 기준에 못 미쳐 관리종목이 된 경우에는, 정해진 기간 안에 회복하지 못했을 때 상장폐지 사유가 생기는 구조입니다. 이 글은 이 두 요건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횡령·배임 등 다른 사유의 상장폐지는 절차가 다를 수 있어 이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2026년 7월부터 기준이 크게 달라졌고, 10월에는 주연테크와 케이엠제약 사례처럼 법원 결정으로 절차가 멈추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6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 상장폐지가 뭔가

상장폐지는 거래소 시장에서 그 회사 주식의 거래 자격을 없애는 것입니다.
회사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투자자가 걱정하는 것은 요건을 못 채워 강제로 이뤄지는 경우입니다.
상장폐지가 되어도 회사가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없게 되므로 주식을 현금으로 바꾸기가 어려워집니다.

📌 관리종목은 상장폐지와 뭐가 다른가

관리종목은 “이 회사는 상장 요건에 문제가 생겼으니 투자자는 주의하라”는 경고 표시입니다.
시총·주가 미달 요건에서는 관리종목 지정 뒤 일정 기간 안에 기준 미만 상태를 해소하면 지정이 풀릴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상장폐지 사유가 관리종목 지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므로, 사유별로 절차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관리종목은 경고, 상장폐지는 그 다음: 기준 미달 30거래일 연속, 지정 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회복,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

📌 시가총액이 얼마나 모자라면 관리종목이 되나

2026년 7월부터 기준 금액이 코스닥 200억 원, 코스피 300억 원으로 올랐고, 시장에 따라 금액이 다릅니다. 시가총액은 주가에 상장주식수를 곱한 값입니다.
보도와 거래소 개혁방안 안내로 확인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준 금액 미만이 문제가 되는 요건입니다.

· 코스닥: 2026년 1월 150억 원 미만 → 2026년 7월 200억 원 미만(현재 적용) → 2027년 7월 300억 원 미만(예정)
· 코스피: 2026년 7월 300억 원 미만(현재 적용) → 2027년 7월 500억 원 미만(예정)

당초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던 추가 상향은, 9월 4일 정부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고 보도됐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추정치를 제공한 회의였습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 한국금융신문) 실제 규정 개정 내용은 한국거래소 KIND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신증권이 게시한 거래소 개혁방안 시행 안내)

· 시가총액이 기준 금액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 지정 후 90거래일 안에 기준 금액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기존에는 연속 10거래일 및 누적 30거래일 기준이었다고 함: 전자신문)

여기서 “거래일”은 주식시장이 실제로 열린 날만 센 것입니다. 달력상 날짜가 아닙니다.

📌 주가가 1,000원 아래여도 관리종목이 되나

됩니다. 시가총액과는 별개의 요건으로,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코스피·코스닥 모두에 적용된다고 보도됐습니다. (비즈니스워치)

·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 지정 후 90거래일 안에 아래 중 하나에 해당하면 상장폐지
  ① 종가 1,000원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한 경우
  ② 관리종목 지정일 기준 과거 1년 이내에 주식병합 또는 감자에 따른 변경상장이 있었는데, 지정 후 90일 이내에 병합 또는 감자에 따른 변경상장을 또 완료한 경우
  ③ 지정 후 90일 이내에 병합 또는 감자에 따른 변경상장을 1회 이상 완료했고, 그 총 비율이 10대 1을 초과하는 경우 (정확히 10대 1이면 해당하지 않습니다)

주식병합은 여러 주를 한 주로 합쳐 주가를 높이는 것입니다. 병합만으로 회사 가치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서, ②와 ③이 우회 방지 장치로 설명됩니다. 위 조건은 거래소 개혁방안 안내를 옮긴 대신증권 게시물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세부 적용 범위와 예외는 거래소 상장규정과 해당 기업 공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시가총액 요건과 주가 1,000원 미만 요건 비교: 코스닥 200억·코스피 300억 미만, 종가 1,000원 미만 30거래일 연속, 병합·감자 우회 방지 조건

📌 해당 기업은 얼마나 되나

아래 수치는 출처와 집계 대상이 달라 서로 이어 붙여 해석하면 안 됩니다.

시가총액 200억 원 미만 코스닥 기업 수는 이렇게 보도됐습니다.
· 2026년 5월 8일 58곳(전체의 3.3%), 2026년 8월 14일 109곳(6.2%): 뉴스웍스 (2026.8.19 보도), 스팩 제외 기준
· 2026년 10월 2일 72곳: 헤럴드경제 (2026.10.6 보도), 스팩과 우선주 제외 기준
집계 시점과 제외 대상이 다르므로, 비교하려면 각 기사의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별도로,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코스닥 기업 수는 국회 정무위 민병덕 의원실이 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라 현재(2026년 7월 기준) 96곳, 2027년 7월 기준 314곳으로 보도됐습니다. (M이코노미뉴스, 2026.10.8 보도) 이 수치는 시총 미달 기업 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닐 수 있어 위 수치와 같은 값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한편 뉴스웍스의 2026년 8월 19일 기사(8월 14일 데이터 기준)에는 거래소 시뮬레이션상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이 약 150곳 안팎으로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집계 결과가 아니라 전망입니다.

📌 2026년 10월에 무슨 일이 있었나

법원이 두 회사의 상장폐지 효력을 임시로 멈췄고, 거래소는 시총 미달 건의 후속 절차를 보류했습니다. 아래는 모두 언론 보도에 근거한 설명이며, 판결문을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닙니다.

10월 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주연테크(코스피)와 케이엠제약(코스닥)이 낸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였다고 보도됐습니다. 헤럴드경제는 정부와 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처분은 본안 판결 전까지 해당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임시로 멈추는 결정입니다. 법원이 상장폐지 기준 전체를 최종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고, 관리종목 지정 자체의 효력이 정지된 것도 아닙니다. 두 회사는 소속 시장이 달라 적용 기준 금액도 다릅니다. 주연테크는 코스피 기준, 케이엠제약은 코스닥 기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다음 점들을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헤럴드경제)
· 시가총액 미달 상장폐지 과정에서 기업에 이의제기와 소명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은 점
· 시총 회복 요건을 45거래일 연속으로 강화한 것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점
· 기준 상향 시점을 6개월 앞당긴 것에 구체적 필요성이 없었고, 기업의 준비 기간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

10월 7일: 한국거래소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됐습니다. 법원의 결정과는 별개의 거래소 조치입니다. (아이뉴스24, 스마트투데이, MTN)
·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이 된 기업의 후속 상장폐지 절차를 10월 2일부터 진행하지 않고 있고, 당분간 유예할 계획입니다.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7월 1일부터 시행한 시총 미달 관리종목 지정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 거래소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MTN은 전했습니다.
· 10월 2일 이전에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거래정지된 8개사(신라에스지, 골드앤에스, 케이엠제약, 핀텔, 주연테크, 세진티에스, 에이에프더블류, SHD)는 거래정지가 유지됩니다.

MTN은 10월 8일 보도에서 이의신청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걸리고, 그동안 상장폐지 절차는 유예 상태로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거래소가 이의신청을 실제로 냈는지는 그 기사 시점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7월 1일 이후 시총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60곳이 넘습니다. (MTN)

즉 시총 미달 사유에 한해 “관리종목 지정”은 계속되지만 “그다음 단계”는 멈춘 상태입니다. 다른 사유의 상장폐지 절차까지 멈춘 것은 아닙니다.

2026년 시총 미달 상장폐지 타임라인: 7월 1일 새 기준 시행, 9월 4일 상향 6개월 유예 발표, 9월 23일 코넥스 이전상장 규정 시행, 10월 2일 법원 가처분, 10월 7일 거래소 후속 절차 유예

📌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내 주식은 어떻게 되나

보통은 상장폐지 전에 정리매매라는 마지막 매매 기회가 주어지지만, 모든 경우에 그런 것은 아닙니다. 법원 결정으로 절차가 중단되면 정리매매도 멈춥니다. 실제로 에이에프더블류와 세진티에스는 정리매매 중이던 10월 2일부로 거래가 중단되고 절차가 보류됐습니다.

또 하나의 예외가 코넥스 이전입니다. 9월 4일 정부는 시총 미달 기업이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로 옮겨 거래를 이어가게 하는 방침을 발표했고, 거래소는 9월 23일 관련 코넥스시장 상장규정 개정안을 시행했다고 MTN이 보도했습니다. (MTN)
· 대상: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 미달 요건만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
· 재무 요건(보도된 예):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 영업이익 흑자, 또는 1개 연도 영업이익 흑자이면서 자본총계 200억 원 이상. 기사는 이 밖에 다른 기준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썼습니다.
· 자본잠식 기업은 제외 (9월 4일 한국금융신문 보도)
신청 절차와 기한 등 세부 조건은 거래소 규정과 공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정리매매 사례도 한 가지 소개합니다. 2026년 2월 SK증권제9호스팩은 2월 19일 거래정지 뒤 2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7거래일 동안 정리매매를 하고 3월 4일에 상장폐지됐습니다. 이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없고 3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체결하는 단일가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비즈한국) 이는 해당 스팩 사례의 일정이며, 일반 종목의 정리매매 기간이 같다고 볼 수 없으므로 공시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매매 중에는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어 일반 매매와 성격이 다릅니다.

📌 내 종목이 위험한지 어디서 확인하나

아래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기준에 가까운지만으로 위험을 확정하거나, 기준 이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1. 한국거래소 KIND에서 종목 이름을 검색해 관리종목 지정 여부와 공시 내용을 봅니다.
2. 현재 시가총액을 계산해 소속 시장의 기준과 비교합니다. 현재 기준은 코스닥 200억 원, 코스피 300억 원이고, 2027년 7월 예정 기준은 코스닥 300억 원, 코스피 500억 원입니다.
3. 종가가 1,000원 미만인 날이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4. 최근 1년 이내 주식병합이나 감자를 했는지 공시를 봅니다.
5. 거래정지 이력이 있는지 공시를 봅니다.
6. 법원 결정이나 거래소의 절차 유예가 그 종목에 적용되는지 공시로 확인합니다.

내 종목 점검 체크리스트: KIND에서 관리종목 지정 여부, 시가총액과 시장별 기준, 종가 1,000원 미만 여부, 병합·감자 이력, 거래정지 이력, 법원 결정·유예 적용 여부 확인

📌 자주 묻는 질문

Q. 관리종목이 되면 바로 팔아야 하나요?
A. 지정 자체가 상장폐지는 아닙니다. 지정 사유와 해소 가능성을 공시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Q. 시가총액이 기준 금액 이상이 되면 바로 안전한가요?
A. 지정 해제에는 기준 이상 45거래일 연속 회복 요건이 보도돼 있습니다. 하루 넘는다고 해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Q. 지금 상장폐지 절차는 멈춘 건가요?
A. 시가총액 미달 사유에 따른 후속 절차는 10월 2일부터 거래소가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총 미달이 아닌 다른 사유의 상장폐지 절차는 이번 보도에서 유예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으니, 해당 종목의 공시를 따로 보셔야 합니다.

📌 그래서 이 내용을 어떻게 봐야 하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관리종목 지정은 경고이고 곧바로 상장폐지는 아닙니다. 시총과 주가 요건은 시장별 금액과 종가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 지금은 시총 미달 건의 후속 절차만 멈춰 있고, 언제 풀릴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업 수 통계가 보여 주는 것은 해당 기업이 늘었다는 사실이지, 어떤 종목이 상장폐지된다는 예측이 아닙니다. 가처분도 최종 판결이 아니므로, 이번 유예가 앞으로 어떻게 정리될지는 이의신청 결과와 금융당국의 후속 대응을 지켜봐야 합니다.

한 문장으로 기억하세요. 관리종목은 경고일 뿐이고, 상장폐지로 가는 길은 요건마다 다르며, 지금 멈춰 있는 것은 시총 미달 건의 후속 절차뿐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6일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거래소와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전 KIND 공시를 직접 확인하세요.

투자를 하다 보면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용어가 하나씩 늘어납니다. 상장폐지도 그중 하나입니다. 코스닥 퇴출 개혁의 큰 흐름이 궁금하시다면 7월 1일부터 코스닥이 바뀐다는 분석 글도 함께 보세요.

🚀 2026년 7월부터 코스닥 200억 원·코스피 300억 원 시총 기준과 종가 1,000원 기준이 시행됐습니다. 10월 2일 법원 가처분 이후 거래소는 시총 미달 건의 후속 상장폐지 절차를 유예했고, 관리종목 지정은 유지되며 유예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내 종목의 지금 시가총액은 소속 시장의 현재 기준(코스닥 200억 원, 코스피 300억 원)의 몇 배인가요? 2027년 7월 예정 기준(코스닥 300억 원, 코스피 500억 원)과 비교하면 몇 배인가요? 두 배수를 나란히 놓고 보면 위험의 방향이 보입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참고자료]
· 대신증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부실기업 상장폐지 개혁방안 시행 안내
· MTN, 시가총액 미달 상폐기업, 코넥스 이전상장 가능 (2026.9.23)
· 뉴시스, 시장상황점검회의 보도 (2026.9.4)
· 헤럴드경제, 코스피 500억·코스닥 300억 상폐기준 강화 6개월 늦춘다…코넥스 이전도 허용 (2026.9.4)
· 한국금융신문, 정부, 상장폐지 시총 기준 강화 6개월 유예…’흑자기업’ 코넥스 이전상장 (2026.9.4)
· 전자신문, 부실기업 퇴출 빨라진다…코스피 시총 500억·코스닥 300억 미달 상폐 대상 (2026.5.13)
· 비즈니스워치, 7월부터 상폐 피하려 주식수 줄이는 ‘동전주 꼼수’ 막힌다 (2026.5.13)
· 헤럴드경제, 법원에서 제동 걸린 ‘시총 미달 상폐’ (2026.10.6)
· 아이뉴스24, 거래소 “시총 미달 관리종목 상폐 절차 당분간 유예” (2026.10.7)
· 스마트투데이, 거래소 입장 보도 (2026.10.7)
· MTN, 거래소 “시총 미달 기업, 관리종목 지정 유지… 상폐 절차는 유예” (2026.10.7)
· MTN, 거래소 상장폐지 이의신청 결과 촉각…당국 후속 대응은 (2026.10.8)
· 뉴스웍스, 코스닥 상폐 딜레마 (2026.8.19)
· M이코노미뉴스, 코스닥 상장사 6곳 중 1곳 상장폐지 요건 해당 (2026.10.8)
· 비즈한국, SK증권제9호스팩 정리매매 사례 (2026.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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